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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기술적분석 | 한국투자증권 임지우 | 2021-11-25 13:49:11

• 평가기관들의 최종 ESG 등급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자체 가중치 부여

• IFRS가 제시하는 재무적인 중요성을 바탕으로 ESG 이슈별 비중을 고려

• Refinitiv ESG 점수를 재무적인 영향을 고려해 재산정: 초과수익률의 가능성


ESG 이슈별 세부 점수를 활용해 알파 창출

ESG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금, ESG 투자의 상당 부분은 ESG 등급 및 점수에 의존하고 있다.

아직 ESG에 대한 공시 기준이나 규제안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ESG 평가기관들의 등급은 중요한 기준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ESG 등급은 평가기관들 간의 상관관계 부족, 불투명한 점수 산정 과정, 투자성과 개선 여부의 불확실성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ESG 공시 기준을 정립하고 ESG 등급을 감독하기 위한 움직임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IFRS가 ISSB 설립을 공식화해 ESG 공시 기준을 정립할 것을 예고했고, IOSCO는 ESG 평가기관 및 데이터 제공기관들, 그리고 자산운용사에 대한 규제안을 발표했다.

현재 부족한 ESG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등급 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인다면 기업들의 ESG 관련 대응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ESG워싱’을 방지해 ESG 관련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에게 더 많은 자본이 배분되도록 도와 ESG가 우수한 기업들의 투자 성과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투자자들이 최종적인 ESG 등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세부적인 ESG 주제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점검해보고자 이번 보고서에서는 IFRS의 ISSB와 합병 예정인 SASB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바탕으로 Refinitiv ESG 데이터를 비교했다.

Refinitiv가 선정한 7가지 환경 및 사회 이슈 중에서 SASB 기준 상 중요도가 떨어지는 이슈를 배제할 경우, 수정된 ESG 최종 점수가 기존 점수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개선되는지를 비교했다.



미국 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비록 Refinitiv의 기존 데이터의 한계로 점수를 조정해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추세가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점수를 이용한 포트폴리오와 꾸준히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다만 업종별로 구분해 비교하면 소프트웨어, 미디어, 음식료 등 오히려 조정된 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는 대부분 사회(S) 이슈 비중이 높은 업종들로, 아직 환경 관련 데이터 대비 지표 정립이 더디고 업종 간 비교할 수 있는 계량적인 지표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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