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21 글로벌 ESG 펀드 리뷰

2021년 3분기 글로벌 ESG 펀드 운용자산은 $3.9조로 또 다시 최고치 기록. 다만, 이는 지난 3월 도입된 EU SFDR 영향에 기인. 이번 모닝스타 ESG 펀드 데이터에는 EU SFDR 룰에 따라 투자설명서(prospectuses) 상 ESG 펀드로 분류된 상품들이 추가 집계되었고, ESG 펀드 운용자산 및 상품 수가 크게 늘어남. 그 중 유럽 ESG 펀드 자산은 $3.43조(+87.5%QoQ)를 기록하며 88%의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 유지. 미국 ESG 펀드 역시 AUM $3,300억(QoQ +9%)으로 증가세 지속. 미국 ESG 펀드의 경우 액티브 비중이 60%로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3년 전 약 80%에 비해 규모는 축소 중.


ESG 펀드향 자금 유입은 $1,340억(QoQ -15%)으로 2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펀드 자금유입(QoQ -20%) 대비 견고한 성과 기록. 유럽의 경우 $1,087억(-17.6%QoQ)이 유입되며 규모 자체는 줄었는데, 여전히 유럽 전체 펀드향 자금유입 규모에서 약 50%를 차지. 미국 ESG 펀드로도 3분기 $157억이 유입. QoQ -10.1% 감소한 수치이나, 미국 전체 펀드 자금 유입액이 -29% 줄어든 것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

집계된 ESG 펀드 수도 크게 증가. 3분기 동안 순수하게 새로 출시된 펀드는 270개였으나, 여기에 기존 펀드 중 ESG 펀드로 리브랜딩 되거나 EU SFDR 시행에 따라 투자설명서 상 ESG 펀드로 인정된 상품들이 유럽 내 급증하면서 전체 펀드 수는 7,486개로 확대. 미국에서는 38개 ESG 펀드가 신규 출시되었으며(29개는 주식형 펀드, 25개는 ETF), 6개는 ESG 펀드로 리브랜딩 되었음. ESG 펀드로 자금이 지속 들어오자 3분기 미국 운용사들의 ESG 펀드 라인업 확장이 빨라졌고, 결과적으로 미국에서도 단일 분기 기준 가장 많은 ESG 펀드 상품이 출시 됨. 이 중 15개가 기후행동(Climate action) 테마로 설정되었는데, 골드만삭스가 출시한 Future Planet Equity ETF (GSFP)가 대표적.


ESG 지수 개발 가속화, 다양해지는 투자 옵션

지난 6월 21일 Nasdaq에서 ESG요소를 통합시킨 신규 벤치마크 지수를 출시, 이를 기반으로 설정된 2개 ETF QQMG, QQJG가 10/27일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 (유럽, 캐나다 거래소에서도 동일 지수 기반 ETF들이 상장). 나스닥이 개발한 신규 ESG 지수는 Nasdaq-100 ESG Index, Nasdaq Next Generation 100 ESG Index으로 각각, 미 증시 벤치마크 중 대표적인 Nasdaq-100 Index와 여기에 파생된 NASDAQ Next Generation 100 Index에 ESG 요소를 접목한 상품. 대표 벤치마크인 나스닥 지수 시리즈에 ESG 요소를 통합시킨 신규 지수가 개발되면서 ESG 투자 상품에도 다양성이 확보 됨. 향후 ESG 투자 수요가 지속 확대되면서 더 다양한 ESG 지수가 출시될 전망. ESG 지수 개발이 늘어난다면 활용 가능한 투자상품의 옵션도 다양화 될 것이며, ESG 투자 자산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