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에 우호적 환경 지속될 전망: 성장 스타일과 대안 ETF 활용한 포트 구성 필요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전망, 펀더멘털 흐름과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 경계 등이 함께 맞물리며 금융시장에서는 각 자산가격들의 방향성이 엇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비와 고용을 비롯한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세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공존 중인 가운데, 중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주식 시장에서는 나스닥과 S&P500이 강세 기조를 이어간 반면 다우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며 2주만에 35,000pt 대로 복귀하였다.

특히 지난 금요일(11/19)에 발표된 오스트리아의 전면 봉쇄 조치(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발표로 인해 경기회복과 통화정책 변화 속도에 대한 해석의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시장금리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할 수 있다는 클라리다 부의장과 월러 이사 등의 발언 영향이 더해지면서 플래트닝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펀더멘털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장기 금리의 하락 영향으로 5년-30년만기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또 다시 70bp를 하회하며 연중 최처 수준에 근접하였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봉쇄 이슈가 부각됨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96pt를 상향 돌파하였으며, 유로화는 1.12달러대로 내려섰다.

바이든 정부의 적극적 대응과 글로벌 공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 반영되면서 WTI유가는 76달러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ETF 시장의 전방위적 확장 기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변화 경계 영향으로 자금 유입 규모는 3주 연속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북미 지역 주식형 ETF 시장의 자금 유입 규모가 3주 전(226.9억 달러)대비 3분의 1 수준(71.5억달러)까지 감소했다.

채권형 ETF의 경우 EMEA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자금이 유입되었으나, 역시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 상장 ETF 종목들의 주간 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혼재된 재료만큼이나 다양한 종목군으로 시장의 관심이 분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VTI(US Total)와 IVV/VOO(S&P500) 등 대표적인 지수 추종형 ETF들과 함께 저변동성 종목들로 구성되는 SPLV, 텐센트와 JD.com 등 중국의 주요 인터넷 기업 ETF인 KWEB, 소형주 ETF인 IJR과 VB, 가치주 ETF인 VTV와 성장주 ETF인 SPYG 등이 자금 유입 상위 종목 리스트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

채권형 ETF 종목의 경우 물가채 ETF인 TIP와 VTIP, 채권 종합 ETF인 BDN과 더불어 액티브 시니어론 ETF인 SRLN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영향과 중장기 펀더멘털 전망, 이미 채권시장에 선반영되어 있는 금리인상(내년 2.5회) 레벨을 고려할 경우, 상대적으로 성장주에 우호적인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대형 기술주 ETF인 XLK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요 성장주 ETF인 SPYG와 IVW, 메타버스 ETF인 META와 MTVR 등도 성장주 우위 시장 국면에서 주목할만한 종목들이 되겠다.

모멘텀 ETF인 MTUM과 고배당 ETF인 SPYD, 액티브 시니어론 ETF인 SRLN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관심이 필요한 ETF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