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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다점포는 운영 애매한 ‘헬 존’…메가 프랜차이지 간 M&A로 선순환
MUFC에서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바로 매튜 할러(Matthew Haller) 현직 미국 프랜차이즈협회장이 데이비드 바(David Barr) 이전 협회장과 미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최근 제도 변화와 이슈에 대해 논한 것. 두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도 이채롭지만, 이들이 가맹 본사가 아닌, 점주들 앞에 함께 나왔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메가 프랜차이지에 대한 대우가 어느 정도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두 사람을 만나 선진 프랜차이즈 산업의 노하우를 들었다.



Q. 코로나19 사태에 세계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프랜차이즈 산업은 어떤가.

매튜 할러 : A : 지금도 위기를 극복 중이지만 펀더멘털(기초 체력)은 여전히 튼튼하다.

데이비드 바 : A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 첫 2개월은 대부분의 식당 매출이 급전직하했다. 하지만 이후 배달, 포장, 드라이브 스루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의 80~90% 이상을 회복했다. 특히 백신이 보급되고부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을 웃돌 만큼 호황을 맞고 있다.



Q. 한국은 특정 프랜차이즈가 인기를 얻으면 이를 모방한 ‘카피캣(copycat)’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난다. 이를 막기 위해 1개 이상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해야 가맹 사업을 할 수 있게 할 정도다. 미국은 어떤가.

매튜 할러 : A 미국은 지식재산권 관련법이 매우 강하다. 그런 규제가 없어도 카피캣은 거의 없다.



Q. 최근 미국에서는 ‘아마존 셀러’를 인수하는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더 큰 자본과 노하우를 가진 업체가 성장 한계에 다다른 온라인 쇼핑몰을 인수해 더욱 키우는 시스템이다. 메가 프랜차이지 간 M&A도 ‘애그리게이터의 오프라인 버전’으로 봐도 될까.

데이비드 바 : A 그렇다. 메가 프랜차이지는 3~6개 매장을 운영할 때가 가장 힘들다. 나는 이를 ‘지옥의 구간(hell zone)’이라고 부른다. 여러 매장을 관리하는 담당 매니저를 두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고, 그렇다고 혼자 관리하기에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 애그리게이터에 매각하고 자신의 역량을 다른 데 또 쏟으면 선순환이 된다. 매장이 많을수록 대출금리 등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드니 대형 업체가 유리하다.



Q. 메가 프랜차이지를 육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매튜 할러 : A 정부 규제를 줄이고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자본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물론 일반 자영업자의 소규모 가맹점 운영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영세 자영업자 보호와 메가 프랜차이지 육성을 함께 지원하고, 이들 간의 조화가 이뤄지게 해야 한다.



Q. 한국 프랜차이즈도 최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

데이비드 바 : A 미국에서 5~10개 수준 가맹점을 운영해서는 수익은커녕 적자만 누적되기 십상이다. 프랜차이즈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려면 적어도 가맹점이 80개 이상은 돼야 한다. 처음부터 그만한 성장 계획을 갖고 진출할 것을 권한다. 마침 요즘 미국에서는 이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 프랜차이즈에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26호 (2021.09.15~2021.09.28일자) 기사입니다]



2021-09-16 17:30: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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