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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초만에 완판된 `추억의 보드게임`…뭘로 만들었길래

그 많은 유효기간 지난 신용·체크카드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개인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539만장이다. 성인 1인당 2.44장꼴이다. 그만큼 유효기간 만료나 더 좋은 상품 재발급 등으로 버려진다.

KB국민카드는 버려지는 카드에 주목했다. 세계적인 환경 이슈로 떠오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 같은 친환경·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다. 카드업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재미와 의미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버려지는 카드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 지가 최대 고민이었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고 싶었다"고 했다. 단순히 일회성 기업 메시지가 되면 안 되고,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

해답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찾았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놀면서 즐거움을 찾는 성향인 `홈루덴스` 트렌드가 성행하고 있었다. KB국민카드는 특히 보드게임의 인기에 주목했다. 대부분의 보드게임 소품들이 `카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작품이 나올 것 같았다.

KB국민카드는 대표 보드게임 브랜드인 `부루마불`과 함께 친환경 보드게임 `옐로 에디션(YELLOW EDITION)`을 제작·판매했다.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하며 ESG 캠페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 옐로 에디션은 `플라스틱 제로`라는 목표성을 담고 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카드를 부루마불의 핵심인 `씨앗 증서`로 업사이클링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IC칩과 마그네틱 선을 완벽히 제거해 혹시 모를 보안문제를 차단했고 카드 외의 소품들(황금열쇠, 말, 주사위, 지폐 등)을 모두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공을 들였다"고 했다.

총 365개의 수량이 32초 만에 완판됐고 재입고 문의가 빗발쳤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에 `좋은 취지일 뿐만 아니라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폐카드를 재활용해서 보드게임을 만들다니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퀄리티 좋은 제품도 받고, 기부도 하고 1석2조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최근 변화한 소비자들의 환경의식과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읽었고 `가치 있는 소비`를 하고 싶은 욕구도 충족했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은 CJ Enet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인포테인먼트 콘퍼런스 `환경 읽어드립니다` 강연과 콘텐츠에서 성공적인 ESG 캠페인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옐로 에디션 홍보 론칭 영상도 큰 인기를 끌었고 판매채널 실시간 검색어,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또 "단순히 일회성 기업의 메시지로 끝나지 않고 소비자들이 캠페인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부를 기획했다"고 했다. KB국민카드는 앞으로도 이 같은 선순환 구조의 캠페인을 고민하고 더 많은 고객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2021-11-26 04:05: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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