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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통강자 타겟(Target), 컬래버·PB 덕분에 `쑥쑥`
17.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타겟의 최근 6개월 주가 상승률이다(3월 3일 기준). 같은 기간 월마트(-10.7%), 코스트코(-6.5%), 크로거(-6.3%) 등 경쟁사 주가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타겟이 나 홀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 이목이 집중된다.



▶120년 역사 자랑하는 美 유통업체

▷팬데믹에 오히려 실적 성장

타겟은 대형 유통 체인이다. 식료품부터 의류, 세제나 비누 등을 포함한 생활용품, 화장품, 의약품, 주방 용품·가전제품, 문구류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1902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데이턴드라이굿즈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1950년대부터 미니애폴리스 이외로 영업 지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후 1962년 미네소타주 로즈빌이라는 도시에 대형 할인판매점 타겟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금은 전국에 매장 1900여개를 운영하는 미국 대표 유통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타겟 측은 “미국 50개 주 모두와 워싱턴DC에 매장을 보유했다. 미국 대부분의 가정으로부터 10마일 이내에 타겟 매장이 있다”고 설명한다. 2020년 초 기준 풀타임·파트타임 직원은 36만800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오프라인 유통업체 대부분은 실적이 흔들렸다. 그러나 타겟은 오히려 매출이 과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2017 회계연도(2017년 2월~2018년 2월 초)부터 2019 회계연도까지 전년도 대비 매출 성장률은 3%대다. 2020 회계연도에는 매출 936억달러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19.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개선됐다. 2017~2018 회계연도에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하지만 2019 회계연도에 증가율 13.3%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2020 회계연도에는 영업이익 65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4% 늘어난 금액이다.

시장에서는 온라인 부문이 성장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타겟은 수년 전부터 이커머스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2017년 5억5000만달러를 들여 스타트업 쉽트(Shipt)를 인수한 것은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쉽트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주문 당일 소비자에게 배송해주는 업체. 타겟은 쉽트 인수 이후 식료품, 필수 소비재 등 일부 품목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의류 등 다른 상품도 주문 당일 배달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대상 품목을 늘렸다.

드라이브업(Drive Up) 역시 온라인 부문 강화 전략 일환이다. 소비자가 앱을 통해 물건을 주문한 뒤 타겟 매장으로 이동하면 직원이 주차장으로 상품을 가져다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드라이브스루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타겟은 2017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지역에서 드라이브업을 시범 운영한 뒤 2018년 미국 남부와 동남부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2019년에는 미국 모든 주에서 드라이브업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같은 해 타겟 이외 업체가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플랫폼 ‘타겟 플러스’를 선보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배송 전문 스타트업 델리브(Deliv)와 함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 주문 배송 시스템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온라인 부문 강화를 위한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커머스 수요가 급증하자 디지털 부문 매출은 2020 회계연도 1분기 141%, 2분기 195%, 3분기 155% 증가했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은 디지털 부문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렸다. 3월 3일 종가는 173.61달러다.



▶PB 급성장하며 실적에 기여

▷리바이스·디즈니 파트너십도 돋보여

타겟은 상승 기류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커머스 부문이 성장한다는 점 외에도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가 여럿이다.

자체 브랜드(PB)가 순항한다는 것이 첫손에 꼽힌다. 지난 5년간 타겟은 의류, 홈 인테리어, 가방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자체 브랜드 30개 이상을 선보였다. 경쟁 기업과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PB 대부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어린이 의류 브랜드 캣앤드잭(Cat & Jack)은 2016년 시장에 나온 뒤 1년여 만에 매출 20억달러를, 2019년 등장한 식품 브랜드 굿앤드개더(Good & Gather)는 1년여 만에 매출 10억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초 선보인 애슬레저 브랜드 올인모션(All in Motion) 역시 약 1년 만에 판매 금액 10억달러를 기록했다.

리바이스, 디즈니 등 유명 브랜드와 체결한 파트너십 역시 성장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스는 2011년부터 타겟 매장에서 의류를 판매해왔다. 처음에는 중저가 라인만을 제공했지만 2019년부터는 시그니처 제품 라인인 레드탭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타겟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제품 라인 ‘리바이스 포 타겟(Levi`s for Target)’을 내놨다. 반려동물 용품, 의류 등 여러 종류로 구성됐으며 상품 수는 100개 이상이다.

금융 칼럼니스트 로렌스 로스먼은 “리바이스와 협업을 통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타겟은 디즈니, 미국 최대 뷰티 체인 얼타뷰티(Ulta Beauty) 등과 파트너십을 보유했다.

JC페니, 빅토리아시크릿 등 주요 경쟁사가 실적 부진에 매장을 닫는 등 고전하고 있다는 점도 예의 주시할 만한 사안이다. 타겟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폴 르후에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경쟁 기업이 매장을 줄이면서 타겟과 월마트 등이 시장 점유율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당을 쏠쏠히 챙길 수 있다는 것도 투자자가 반길 만한 내용이다. 타겟은 증시에 입성한 1967년부터 매분기 주주배당을 시행해왔다. 연간 주당 총 지급액을 거의 매년 늘렸다는 점도 돋보인다. 최근에도 2018년 2.52달러, 2019년 2.6달러, 2020년 2.68달러로 배당금이 증가했다. 미국 투자자문사 콘시너스파이낸셜 설립가 겸 투자자문가 니콜라스 로소릴로는 “타겟은 2008~2009년 금융위기 때에도, 이번 코로나19 경제위기 때에도 배당을 늘렸다. 실적 성장과 인컴(배당 등 고정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9호 (2021.03.10~2021.03.16일자) 기사입니다]





2021-03-08 09:40: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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