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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1년 08월 10일 (화) 17시 51분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모바일모바일 목록목록

이재용 가석방 결정 다음날…삼성, 사회공헌부터 챙겼다

◆ 다시 뛰는 삼성 (上) ◆

지적장애를 안고 태어나 곧바로 아동양육시설에 맡겨졌던 박 모씨(21). 3년 전 시설 보호가 종료되면서 시설을 퇴소한 그는 학교 추천으로 유명 커피전문점 매장에 취직해 독립했다. 처음에는 주방 보조와 테이블 정리 등 단순 업무를 맡았던 박씨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커피매스터` 시험에 합격하는 등 직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지만 경제적 문제로 고민이 컸다. 적은 수입으로 40만원에 달하는 원룸 월세를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앞날이 막막했던 박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것은 지난 6월 개소한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였다. 자립지원 전담 선생님을 통해 센터에서 최대 2년간 임대료 부담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기쁜 마음으로 입주를 결정했다. 박씨 사례처럼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다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삼성전자가 전북 전주시에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를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사랑의열매·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개소한 전북센터는 부산·대구 등에 이은 7번째 희망디딤돌 센터다. 오피스텔 건물에 입주해 병원·약국·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전국에 3개 센터를 더 늘려 총 10개의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평소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회사가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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