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SK, 포스코, 롯데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오는 6월 한자리에 모여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각자의 전략을 발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 수소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은 오는 6월 8~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수소 에너지 관련 기업과 해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협의체 소속 17개 회원사가 참여해 각 사별 수소 사업 비전과 투자계획 등을 공유하고 대규모 공동 투자를 위한 의제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수소산업이 여전히 태동 단계로 사업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글로벌 협력하에 위험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투자를 단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사무국은 회원사들과 행사 세부 일정과 참석 인사 등을 조율하고 있다. 작년 9월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서밋 창립 총회에 주요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던 것과 달리, 인베스터 데이는 실무 담당 임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별로 그룹 차원에서의 수소 전략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최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일부 그룹에서는 오너 일가 3·4세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직접 발표 현장에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윤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