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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2년 04월 11일 (월) 17시 49분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모바일모바일 목록목록

삼성SDI·LG전자…영업익 커질 종목 찾아라

긴축 우려와 고유가로 인해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국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작은 통신·정보기술(IT) 가전 업종 등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의 합산 시가총액은 524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3개 기업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은 1531조원으로 같은 기간 1% 증가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가 느끼는 코스피 체감지수는 2570이지만 3개 기업을 제외했을 때 느끼는 체감지수는 3000"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이유도 대형주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도 금액은 8조원에 달했는데, 이 중 국내 반도체와 자동차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각각 2조원과 1조5000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비해 코스피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한다. 하나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올해 미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합산 매출액 전망치는 8448억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는 한편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합산 매출액은 504조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가 예상된다.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는 국내 기업이 더 높은 것이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이와 정반대다. S&P500 영업이익률은 16%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코스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1%를 고점으로 현재 10%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애플은 30%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유지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42%, 3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19%로 2018년 최고치보다 낮은 수준이고,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각각 29%, 6%로 이전 고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수출보다는 수입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업종별 영업이익률 `스트레스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6년 이후 위와 유사한 상황에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금융 섹터는 자기자본이익률)이 크게 나빠지지 않았던 업종 중 올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을 제시했다. 통신, 가전, 2차전지, 화장품, 의류, 자동차, 에너지, 건설, 기계, 호텔, 레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업종 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상위를 차지한 기업들은 KT, 삼성SDI, LG전자,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기아, 에스엘, SK이노베이션, KCC, 한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에스에프에이, 파라다이스 등으로 나타났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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