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크게 올랐던 테마주들의 주가가 하루 만에 약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윤 당선인의 정책 공약에 따른 수혜주들은 이틀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1분 현재 NE능률은 전일대비 540원(5.96%) 내린 8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NE능률은 최대주주 윤호중 hy 회장이 윤석열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NE능률은 전날 오전 장중 한때 18%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며 결국 0.33%로 마감했다. NE능률은 국민의힘 예비경선에 참여하기 직전인 지난해 6월 3만75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2월말 3000원선이던 주가가 4개월만에 10배 가량 폭등한 것이다.

다만 최근 NE능률의 주가는 지난해 고점과 비교해 70% 넘게 떨어진 상황으로, 현재 8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통상 정치테마주는 선거일로부터 3~6개월 내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뒤늦게 투자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극심한 손해를 볼 수도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같은 시간 덕성(6.70%)과 위즈코프(0.90%), 서연(3.99%), 서연탑메탈(3.10%) 등 윤 당선인 관련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덕성과 서연 그룹은 사외이사 등이 윤 당선인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반면 윤 당선인의 정책에 따른 수혜주들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건설주들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중이다. 윤 당선인이 재개발 재건축 공약을 내세움에 따라 전날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현대건설(0.73%)과 대우건설(1.14%), GS건설(0.54%) 등이 이날도 오르고 있다.

또 대선 직전 윤 당선인과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유력 후보로 떠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련주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안랩(1.08%)과 써니전자(5.18%), 까뮤이앤씨(14.70%) 등이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강세를 기록중이다. 안랩과 써니전자, 까뮤이앤씨는 전날 각각 4.24%, 12.71%, 11.41% 오르며 장을 마친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일대비 21.73포인트(0.82%) 떨어진 2658.46을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전날 2.21% 급등하며 장을 마친 바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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