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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통해 경제·사회 가치 선순환"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 발표
2018-11-05 16:01:01 

포스코가 앞으로 회사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경영활동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선순환시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로 했다. 또 임직원·그룹사·협력사 사이에 근무환경이나 처우에 '차별이 없는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문화'를 만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 포춘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의 기업가치 순위 130위의 위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은 5일 개최한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100대 개혁과제'와 '5대 경영개혁 실천 다짐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경영 개혁 실천 다짐문에는 포스코의 모든 임원이 서명했다.

앞서 취임 100일에 포스코 개혁 과제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차별없이,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가 선순환(善循環)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가자"며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을 강조했다.

이날 포스코의 모든 임원이 서명한 '5대 경영개혁 실천 다짐문'은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의 주체로서 기업시민 포스코를 선도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성장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솔선수범하고, 직원과 조직 역량 육성에 매진 ▲실질, 실행, 실리에 기반하여 현장을 지향하며, 본연의 업무에 집중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취임을 전후해 사내외로부터 받아온 '러브레터' 형식의 건의사항, 임원들의 개혁 아이디어, 포스리자문 교수 등의 의견, 함께 평소 자신이 생각해온 개혁방안 등을 현업부서와 토론하고 추려 이번 '100대 개혁과제'를 확정했다. 특히 100일동안 받은 러브레터에는 3300여건의 건의사항이 담겨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개혁 과제를 확정한 포스코는 회사 전반에 걸친 변화를 바탕으로 한 오는 203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의 목표 달성 방안도 구체화했다. 이 목표는 지난 50주년 기념식에서 천명됐다.

우선 철강사업은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t까지 늘려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에서는 대규모 공정기술보다는 제품 기술과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자립 자력 기술개발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술협력 제휴를 확대해 개방형 기술확보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큰 틀에서의 변화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룹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미드스트림 분야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LNG도입 업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해 LNG 트레이딩을 육성할 방침이다. 광양의 LNG터미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발전은 제철소의 발전사업과 각각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높인다.

그룹내 설계, 감리, 시설운영관리 등 건설분야의 중복·유사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흡수해 효율화한다.

또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음극재·전극봉의 원료가 되는 침상코크스 생산 공장을 포스코켐텍이 신설하고, 고부가 탄소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통합을 앞둔 이차전지 양·음극재 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신성장사업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하고,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으로 조직을 격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와 같은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자체 보유 현금과 함께 향후 5년간 벌어들일 자체 창출자금을 활용해 오는 2023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여명을 고용한다. 또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 배치한다.

기업 시민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개혁 방안에는 이사회 산하에 '기업시민위원회'를, 기업시민위원회 산하에 '기업시민실'을 각각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해 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 조성과 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하도록 하고,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청년 취·창업지원프로그램을 전담하도록 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우선 유연근무제 및 출산지원제도를 개선하고, 포항·광양·서울·송도 등 주요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 그룹사부터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포항·광양 지역에는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 시설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세워 지역사회에까지 개방함으로써 저출산 해법의 모범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QSS, 마이머신 활동 등 포스코의 우수한 경영혁신 활동을 중소기업에 전파하고,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중소기업의 현장에 적용해 공급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한다.

공정거래문화를 완전 정착시키기 위해 퇴직임직원(OB)이 근무하는 공급사는 반드시 해당 사실을 등록하고 거래품목에 대해서 100% 경쟁구매를 원칙으로 해 특혜 시비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그동안 장기 안정적 배당정책에 더하여 당해년도 이익규모에 따라 추가적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외이사들이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외이사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주 권리행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도 확대할 예정이다.

업무 노하우 전수에 대한 내용도 개혁 과제에 포함됐다.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인턴직원에게 업무를 가르치던 멘토링 제도를 고근속 사원이 저근속 사원에게 기술과 업무노하우를 장기간에 걸쳐 전수하는 '기술멘토링'으로 개편해 세대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내부기술 축적을 제도화한다는 구상이다.

협력사와의 상생차원에서 임금격차를 점차 해소해 나가며, 포스코가 보유한 복지후생시설을 협력사 직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특히 갑질 신고창구를 개설해 포스코 임직원의 협력사 직원에 대한 갑질을 엄단하기로 했다.

이번 100대 개혁과제는 실질·실행·실리를 강조하는 최 회장의 3실(實)의 원칙에 따라 기존에 수립된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과제를 분명히 하고, 실행력을 높이며, 바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장기 목표를 세롭게 제시하거나 외형적 모습 변화를 강조한 과거의 개혁 방안과 다른 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포스코는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시 실천하고, 조직개편이나 제도개선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분야의 개혁과제는 임원급의 담당자를 지정하여 책임지고 추진하도록 하고,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상황을 점검하여 빠짐없이 실천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오는 12월 조직 개편안을 발표해 100대 개혁과제의 실행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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