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뉴스
확대확대 축소축소 프린트프린트 목록목록

[Money & Riches] 외국인이 돌아온다…반도체주 들썩인다
2021-11-25 21:01:0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지난 8월 초 급락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최근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대표 업종인 반도체주가 귀환하며 연말·연초 증시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는 물론이고 가전·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업종 전반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24일 기준 7.16% 오른 7만4800원에 마감했다. 올해 7월부터 월간 기준으로 7월 -2.73%, 8월 -2.29%, 9월 -3.39%, 10월 -5.8% 등 4개월간 연속으로 하락한 후 5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같은 기간 16.02%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7월 -11.76%, 8월 -5.33%, 9월 -3.29%, 10월 0% 4개월간 하락 후 5개월 만에 크게 상승으로 돌아섰다. 주목할 점은 증시의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의 움직임이다. 외국인은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9월 한 달을 제외하고 매달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 팔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월·6월·9월·10월 넉 달을 주식을 샀으나 월간 기준으로 순매수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서지는 않았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순매수가 지난 9월부터 월간 기준으로 3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달 순매수 규모가 1조원에 달할 정도로 기존의 수준을 크게 넘어선 점, 삼성전자와 함께 동반 매수하고 있다는 점 등이 특징적이다.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메모리·비메모리)를 포함한 스마트폰·가전 등 종합 IT주이자 한국 증시의 대표주로 인식되는 점을 감안할 때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반도체주의 상승 흐름은 전 세계 증시를 이끄는 미국에서도 감지된다. 미국의 반도체 대표주인 마이크론이 최근 현지 증권사의 긍정적인 전망 속에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가 줄어들며 1년 반 만에 최대폭인 8%가량 급등했고 이후에도 연일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투자은행(IB) 에버코어는 내년 상반기 실적 둔화가 가격에 반영됐다며 주가가 곧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씨티증권은 PC 제조 업체들 사이에서 D램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다소 증가하는 등 D램 시장 가격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Memory-Winter is coming)'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황과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낮추고 목표 주가도 대폭 내리며 국내 반도체 투톱은 물론이고 주요 반도체주의 하락이 본격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옛 페이스북) 등 전 세계 빅테크들이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투자를 늘리며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반도체 가격이 예상과 달리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 제조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실적 발표에서 "팬데믹으로 우리 삶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되며 장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공급망이 따라가 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세계 각국이 반도체 보호주의 정책을 펴는 것이 반도체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반도체 갈등은 외견상 (전 세계 반도체사들의) 투자 계획 차질로 이어져 갈등의 희생양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오히려 세계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 변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중국 내 반도체 증설 계획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공급 제약 효과로 중장기(2022~2024년) 반도체 수급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반도체주의 반등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주도 대체로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과 리노공업은 이달 들어 24일까지 각 49%, 19%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반도체 중소형 유망 종목으로 장비(원익IPS·테스·엘오티베큠), 소재(솔브레인·원익머트리얼즈), 비메모리(리노공업·네패스아크) 등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리노공업과 피에스케이를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종목명 현재가 등락 등락률(%)
SK하이닉스 115,500 ▼ 2,000 -1.70%
삼성전자 72,300 ▼ 1,400 -1.90%
원익 4,325 ▲ 35 +0.82%
주성엔지니어링 16,700 ▼ 50 -0.30%
키움증권 103,000 ▼ 2,500 -2.37%
리노공업 198,800 ▲ 1,500 +0.76%
엘오티베큠 14,050 ▼ 450 -3.10%
테스 26,600 ▼ 1,200 -4.32%
원익머트리얼즈 32,100 ▼ 1,150 -3.46%
레이 27,200 ▼ 900 -3.20%
원익IPS 39,650 ▼ 900 -2.22%
피에스케이 45,400 ▼ 1,550 -3.30%
네패스아크 44,550 ▼ 1,500 -3.26%
솔브레인 276,500 ▼ 6,000 -2.12%
 
전체뉴스 목록보기
터키,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 21-11-25
"울면서 거부"…중국 테니스스타 `미.. 21-11-25
- [Money & Riches] 외국인이 돌아온다.. 21:01
LS그룹 구자은 체제 공식화 21-11-25
대유홀딩스, 남양유업 지분 인수 우.. 21-11-25

 
로그인 버튼
ID찾기 회원가입 서비스신청  
 
최근조회 탭 보기관심종목 탭 보기투자종목 탭 보기
11.26 15:59    실시간신청     최근조회삭제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코스피 2,936.44 ▼ 43.83 -1.47%
코스닥 1,005.89 ▼ 9.77 -0.96%
종목편집  새로고침 


(주)매경닷컴 매경증권센터의 모든 내용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에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사이트의 정보를 제 3자에게 배포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