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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기어코 80만 명 넘었다...의료체계 ‘빨간불’
2022-01-15 06:29:17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팬데믹 이후 최초로 80만 명을 넘어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각) 기준 미국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80만37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80만 명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약 2.33배로 늘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4일 기준 총 15만7272명이 입원 중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2주 전보다 79% 증가한 14만8782명으로 새 기록을 썼다.

하루 평균 사망자도 2주 전보다 53%나 늘며 1873명이 됐다.

입원 환자가 급격히 늘자 병원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보건복지부 데이터에 따르면 50개 주 중 조지아·메릴랜드·매사추세츠 주를 포함한 24개 주의 병상 점유율이 80%를 넘겼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앞서부터 부족한 의료 인력을 메우기 위해 지원 인력을 대규모로 파견했다.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백악관은 350여 명의 군의관과 간호사, 의무병을 인력 부족을 겪는 24개 주의 병원에 파견했다. 1만4000여명의 주 방위군 요원도 49개 주에 파견됐다.

피해가 심한 미시간·뉴욕·오하이오·로드아일랜드 등 6개 주에는 추가로 군 요원 1000여명을 보낼 계획이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연방정부 기금 4000만 달러(약 476억 원)를 투입해 추가 의료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이미 병원에 파견된 주 방위군 요원 500명에 더해 70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병원들이 응급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긴급하지 않은 수술은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이 가장 먼저 시작됐던 북동부 등 일부에선 확진자 수가 정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서 우세종이 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확진자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오미크론 확산이 가장 먼저 시작됐던 북동부 등 일부에선 확진자 수가 정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CNN은 뉴저지·메릴랜드·조지아·뉴욕·캔자스 주 등 7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 확진자 수의 변동 폭이 10% 미만이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DC에서는 확진자 수가 19%나 감소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추세로 판명되려면 아직 몇 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CNN은 전했다.

아직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데다 신속 항원 검사로 집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사람들은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병원들이 환자가 몰려 확진자 보고가 지연됐을 수도 있다.

앤드루 퍼비아 유타대학 박사는 “진짜 추이를 파악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일관성이 핵심”이라며 “중요한 점은 그런 판결을 내리기 전에 며칠간의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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