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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이틀새 20% 떨어졌다…美증시 패닉 빠뜨린 유통주 폭락
2022-05-19 17:51:34 

◆ 커지는 경기침체 공포 ◆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 '유통 공룡'이 인플레이션 충격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뉴욕 증시도 타격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 하락한 3만149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04%, 4.73% 급락했다.
이날 S&P500지수의 낙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5.89% 떨어진 이후 가장 컸다.

유통업체 실적 부진이 이날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유가와 인건비 상승 등을 근거로 올해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1%로 대폭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또 다른 대형업체인 타깃이 이날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저조한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타깃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19달러로 시장 전망치 3.05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월마트는 전날 1987년 10월 이후 최대폭인 11.4%나 급락한 뒤 이날 추가로 6.8% 하락했으며 타깃은 하루 만에 24.9% 폭락했다. 대형 유통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경기 침체 염려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커진 데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확산된 것이다.
과거 금융시장 버블을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제러미 그랜섬은 이날 최근 주식시장이 2000년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며 거품이 빠지는 과정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날보다 1.28% 하락한 2592.34에 마감했다. 장 초반 2% 넘게 떨어지며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만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11.1원 내린 1277.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덕식 기자 / 김금이 기자 /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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