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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보다 더 비싸다고?…쏘카 공모가도 고평가 논란
2022-06-27 15:51:52 

국내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인 쏘카가 IPO(기업공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공모가 범위가 공개되자 곧바로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등이 포함되면서 우버(Uber), 리프트(Lyft) 등 글로벌 차량 공유 플랫폼 선두 기업들보다 밸류에이션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국내 증시에 이미 상장한 다른 렌터카업체들의 현재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최대 1조5500억원에 이르는 몸값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일정에 돌입했다.


쏘카는 오는 8월 1~2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을 받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오는 8~9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세 곳의 증권사를 통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4000~4만5000원으로 제시됐다.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조2046억~1조5499억원이다. 시장에서 의아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은 쏘카측의 계산 방식을 따르더라도 쏘카가 미국의 우버나 리프트, 동남아의 그랩 등보다 밸류에이션이 더 높다는 점이다.

쏘카의 공모가는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배수(EV/Sales) 방식으로 결정됐다. 일반적으로 공모가는 이익 규모를 기준으로 적정한 시가총액을 산출하는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사용하지만 쏘카는 아직 적자 상태이기 때문에 매출액을 기준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공모가 범위 하단인 3만4000원은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배수가 3.78배, 상단인 4만5000원은 5.05배다. 즉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인 4만5000원으로 결정되면 시가총액은 1조5499억원이 되고, 기업가치는 이 회사 연간 매출액의 5.05배라는 의미다. 쏘카의 사업모델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우버는 2.3배, 리프트 1.1배, 그랩은 2.3배다. 쏘카의 공모가 하단도 우버보다 50% 이상 고평가되는 것이다.

이는 다른 비교기업들이 밸류에이션 평균치를 끌어올린 탓이다. 쏘카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우버, 리프트, 그랩을 포함해 비교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배달앱 사업을 하는 인도의 고투(GoTo), 스마트카 SW 업체인 오비고와 오로라(Aurora) 등이 들어갔다. 이들의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배수는 고투가 17.1배, 오비고 18.3배, 오로라 17.8배였다. 결국 비교대상기업 10곳의 평균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 배수는 8.0배로 높아졌고 여기에 할인율이 적용되면서 현재의 공모가 희망범위가 나왔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도 쏘카의 공모가는 높은 편이다. 쏘카는 카쉐어링 서비스 업체이긴 하나 일반 소비자에게는 렌터카의 대체제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는 렌터카업계 1, 2위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가 모두 상장돼있다. 롯데렌탈의 시가총액은 1조3480억원, SK렌터카는 3950억원 수준으로, 쏘카의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 1조5499억원보다 적다.

하지만 실적을 보면 쏘카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90억원, -210억원이었다. 반면 롯데렌탈은 매출액 2조4226억원, 영업이익 2455억원을 기록했고 SK렌터카도 매출액 1조368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을 달성했다. 적자회사와 흑자회사의 차이 뿐만 아니라 매출 규모면에서도 4~8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


쏘카의 기업가치는 한때 3조원대가 언급되기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쏘카에서도 눈높이를 상당히 낮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버의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64.0%, 리프트는 76.1%나 하락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쏘카의 IPO 흥행 결과가 컬리 등 하반기 IPO 시장의 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컬리와 쏘카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대어급이면서도 최근의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에 평가 가중치가 높은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이라며 "이 같은 기업들의 상장 여부와 확정 공모가가 하반기 IPO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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